덩치 크고 소리 큰 거위, 키워볼 만할까? 입문자를 위한 모든 정보
거위는 강한 경계심과 우직한 성격, 넉넉한 체구로 인해 가정형 목장, 텃밭 동물, 자연친화 가축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닭이나 오리보다 크지만 생각보다 관리가 쉬워, 초보자도 키우기에 적당한 동물입니다. 다만 생김새에 비해 의외의 성격과 환경 요구 조건이 있기 때문에 기르기 전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거위 키우기를 시작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실전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거위는 어떤 동물인가요?
거위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가축화된 지 수천 년 된 대표적인 가금류입니다.
몸길이는 80~100cm 이상, 체중은 5~8kg 내외이며
성질은 경계심이 강하고 영역 의식이 뚜렷합니다.
특히 ‘자연 방범견’이라 불릴 정도로 낯선 존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집을 지키는 용도로도 활용됩니다.
항목 - 내용
체형 | 대형 가금류 (5~8kg) |
성격 | 경계심 강함, 단체 행동 선호 |
수명 | 평균 15~20년 |
울음소리 | 크고 경고음처럼 울림 |
공간 확보가 가장 먼저입니다
거위는 하루 대부분을 걷거나 풀을 뜯으며 보내기 때문에
넓고 안전한 마당 또는 텃밭 공간이 필요합니다.
성체 기준 최소 5~8㎡의 공간이 필요하며,
울타리 높이는 최소 1.2m 이상이 적당합니다.
땅을 파거나 뛰어넘지는 않지만
날씨에 민감해 그늘, 비막이 시설은 필수입니다.
물 없는 거위는 상상할 수 없다
거위는 물을 매우 좋아하며
짧게라도 매일 물에 몸을 적시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작은 연못, 대형 대야, 수조 등
몸을 담글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단, 물은 매일 교체해야 하며
오염된 물은 피부 질환과 기생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먹이는 풀, 곡물, 채소로 충분해요
거위는 초식성이 강한 잡식 동물로
풀, 나뭇잎, 채소, 쌀겨, 보리, 옥수수 등을 잘 먹습니다.
전용 사료가 없어도
텃밭 채소와 풀만으로도 대부분의 영양을 충당할 수 있으며,
보충용으로 가금류 사료나 칼슘제를 추가하면 좋습니다.
단, 생감자, 양파, 초콜릿 등은 독성 성분이 있어 주면 안 됩니다.
울음소리, 이웃과의 거리 고려하세요
거위는 위협을 느끼면 즉시
크고 날카로운 소리로 주변에 알립니다.
밤에도 외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아파트나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는
민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골, 농촌, 외곽 주택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적합합니다.
단체 사육이 더 안정적이에요
거위는 무리 생활에 익숙해
1~2마리보다는 3마리 이상을 함께 기르면
스트레스가 줄고 행동이 더 안정됩니다.
짝을 이루는 성향도 강하기 때문에
수컷과 암컷의 비율을 1:2로 유지하면
산란기에도 무리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위생과 건강관리, 어렵지 않아요
거위는 질병에 강한 편이지만
습하고 더러운 환경에서는 발바닥 염증,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닥은 건조한 흙이나 볏짚, 톱밥 등으로 유지하고
물그릇 주변은 자주 청소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필요 없지만
기생충 약은 분기별 1회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