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웜부터 거저리까지! 제대로 키우려면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은?
밀웜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곤충, 거저리.
애벌레(밀웜)를 지나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된 이 거저리는
곤충 사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직접 키워보고 싶은 존재일 거예요.
하지만 거저리는 단순히 두면 되는 곤충이 아니라,
사육 환경을 잘 갖춰줘야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저리 키우기를 위한 필수 준비물 7가지를
정확하고 쉽게 알려드릴게요.
이 7가지만 있으면 곤충 초보도 쉽고 안전하게 사육 시작할 수 있어요.
1. 사육통: 통풍 잘 되는 투명 플라스틱 용기
거저리는 작고 평평한 사육통에서 키우는 게 좋아요.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행동을 관찰하기도 편하고 청소도 쉬워요.
팁
- 뚜껑에 작은 구멍을 뚫거나 망사 처리해 통풍 확보
- 너무 깊은 통보다는 넓은 평면형이 사육에 적합
- 밀웜, 번데기, 거저리를 구분해 3통 이상 나누는 것도 추천!
2. 먹이 겸 바닥재: 밀기울 또는 귀리
거저리는 먹이와 바닥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해요.
대표적으로 밀기울(밀겨), 귀리, 옥수수 가루 등이 적합합니다.
통 바닥에 2~3cm 정도 깔아 두면
먹이와 은신처, 번식 공간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죠.
주의사항
- 습기 없고 벌레 없는 깨끗한 건조 먹이 사용
- 곰팡이나 진드기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 교체 필요
3. 수분 공급용 채소: 당근, 사과, 감자
거저리는 물을 직접 마시지 않고
채소나 과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합니다.
주 2~3회 정도 얇게 썬 당근, 사과, 감자 등을 넣어주면
수분 공급과 동시에 간식 역할을 하죠.
수분 먹이 팁
- 껍질째 넣되 작게 잘라 소량만 제공
- 1~2일 지나면 바로 제거해 곰팡이 방지
- 수분 공급용 전용 젤 사용도 가능
4. 알 거름망 또는 번식 격리망
거저리가 알을 낳기 시작하면
바닥재 속에 알이 섞여서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산란 후 알이 떨어질 수 있도록 망을 사용하는 방식도 많이 쓰입니다.
혹은 거저리를 따로 격리해 알을 낳도록 한 뒤 다시 옮기기도 해요.
알 관리 팁
- 망 크기는 밀기울은 통과되지만 알은 걸릴 수 있도록
- 부화 전 알은 너무 자주 흔들지 않기
5. 온도계와 습도계: 사육환경 체크 필수
거저리는 20~27도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번식합니다.
너무 덥거나 춥다면 번데기 전환이 지연되거나 활동성이 떨어지죠.
또한 습기가 너무 많으면 곰팡이나 벌레가 생길 수 있어요.
적정 조건
- 온도: 22~26도
- 습도: 50~60% 이하
- 통풍과 햇빛은 간접적으로만 유지
6. 번데기 분리통
밀웜이 번데기로 변할 때는
따로 분리해 조용한 곳에 두는 것이 좋아요.
번데기 상태에서 다른 개체가 건드리면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작은 약통, 알약 분리통, 핀셋 등을 활용해 한 칸씩 넣어두는 방식이 인기예요.
분리 사육 팁
- 번데기는 물고기 사료 통이나 아이스큐브 틀에 분리
- 거저리로 변하면 바로 일반 사육통으로 이동
7. 핀셋 또는 작은 스푼
사육 중에는 먹이 교체, 번데기 옮기기, 죽은 개체 정리 등을 위해
정밀한 작업 도구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하면 번데기나 알이 상할 수 있으니
핀셋, 스푼, 작은 브러시 같은 도구를 꼭 준비해 두세요.
도구 정리 팁
- 곰팡이나 오염 방지를 위해 사용 후 세척
- 개체별로 분리 도구를 따로 쓰는 것도 추천
요약: 거저리 키우기 준비물 7가지 체크리스트
준비물 항목 /필요 이유 및 기능
| 사육통 | 통풍 확보, 구분 사육 용도 |
| 바닥재 겸 먹이 | 밀기울, 귀리 등으로 먹이와 은신처 역할 겸용 |
| 수분 공급 채소 | 당근, 사과 등으로 수분 섭취 |
| 산란망 또는 격리통 | 알 보호 및 분리 사육을 위한 도구 |
| 온습도계 | 사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 |
| 번데기 분리용 통 | 번데기 안정적 부화 유도 |
| 핀셋·스푼 | 번데기 옮기기, 사료 정리 등 섬세한 작업 필요 도구 |
거저리 사육은 어렵지 않지만
사소한 준비물 하나가 곤충의 생존과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 7가지 준비물을 잘 갖춰두면
초보자도 실패 없이 재미있고 깨끗하게
거저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제 준비되셨나요?
작은 생명과의 공존, 거저리 키우기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