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키우기, 가능할까? 사육 가이드

화려함의 상징, 공작을 반려 가금으로 키우는 현실과 조건은?

공작 키우기, 가능할까? 사육 가이드

공작은 뛰어난 외모와 품위 있는 자태로 조류 애호가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새입니다. 특히 수컷의 꼬리깃은 상징성과 장식성이 뛰어나지만, 실제로 사육을 고려할 경우 공간, 환경, 소음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일반 가금류보다 큰 관리가 필요한 공작, 과연 키울 수 있을까요? 가능한지 여부와 실질적인 사육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공작, 어떤 새일까?

공작은 꿩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가장 흔히 사육되는 종은 **인도공작(Blue Peafowl)**입니다.
성체 수컷은 몸길이 1m 이상,
화려한 꼬리깃까지 포함하면 최대 2.2m에 달합니다.
암컷은 비교적 깃이 짧고 색이 수수하며,
경계심은 강하지만 사람과 일정한 유대 관계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구분 - 특징

종류 인도공작, 초록공작, 콩고공작 등
수명 평균 15~20년
성격 경계심 많고 소리에 민감
울음소리 매우 크고 울림 있음 (주의 필요)

국내에서 공작 사육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공작은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육, 분양, 매매가 합법적입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소음 민원, 방생 우려 등을 이유로
사육 허가 여부를 조례로 제한할 수 있으니
지역 규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공작 사육은 일반 가금류보다 부지, 인내, 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사육 공간은 얼마나 필요할까?

공작은 날지 못하지만 높이 뛰어오르며,
넓은 땅에서 활동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성체 1마리당 최소 10㎡ 이상의 운동 공간이 필요하며,
꼬리손상을 방지하려면 케이지 천장 높이는 2m 이상이어야 합니다.
흙바닥, 잔디밭, 나무 그늘, 은신처, 모래목욕장 등을 갖춘
반반개방형 사육장이 이상적입니다.


먹이는 어떤 걸 급여하나요?

공작은 잡식성으로
닭과 유사한 먹이 구조를 가집니다.
전용 가금 사료와 함께
곡물(옥수수, 보리, 밀)과
채소, 과일, 곤충류(밀웜 등)를 급여하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칼슘, 단백질 공급이 부족하면
깃털 성장에 문제가 생기므로
영양 보충제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 이웃과의 거리 반드시 고려해야

수컷 공작은 번식기(봄~여름)에
사람의 외침과 비슷한 큰 울음소리를 냅니다.
이 소리는 1km 거리에서도 들릴 만큼 크기 때문에
도시 주거지나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가, 외곽 마을, 농촌 목장 등에서의 사육이 더 적합합니다.


겨울철 관리, 방한 대책이 필요해요

공작은 인도 원산이지만
기온이 낮은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겨울(영하권)에는
보온장 마련, 볏짚 깔개, 난방기 설치 등
추위 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새끼 공작은 체온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2~3개월까지는 실내 온도 20도 이상 유지가 중요합니다.


번식과 성숙,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

공작은 보통 2~3년에 성적으로 성숙하며,
수컷은 이 시기가 지나야
긴 꼬리깃이 완전히 자라납니다.
번식기는 4~7월 사이로,
암컷은 한 번에 4~6개의 알을 낳고
약 28일간 품습니다.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부화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목 - 내용

성숙 시기 2~3년
산란 시기 4~7월
알 개수 평균 4~6개
부화 기간 약 28일

주의할 질병과 관리법

공작은 비교적 튼튼하지만
스트레스, 습기, 더러움에 민감합니다.
진드기, 기생충 감염, 호흡기 질환이 흔하며
예방을 위해 건조한 바닥 유지, 정기 소독, 영양 보충이 필요합니다.
다른 가금류와 혼사육은 피하고
종 전용 공간에서 별도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