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깔의 황금빛 꿩, 금계 사육에 꼭 필요한 조건은?
금계(錦鷄)는 선명한 금빛 깃털과 풍성한 꼬리, 특유의 위엄 있는 자태로 인해 관상용 가금류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종입니다. 외모는 화려하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사육이 쉬운 편이어서 농가, 정원, 수목원 등지에서 점차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환경적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금계를 키우기 위한 필수 사육 조건을 안내합니다.
금계는 어떤 새인가요?
금계는 꿩과의 조류로, 주로 중국 원산이며
화려한 수컷 깃털과 단정한 암컷 외형이 뚜렷이 구분됩니다.
수컷은 붉은 몸통과 금색 머리, 녹색 허리 깃과 긴 꼬리를 갖고 있으며,
암컷은 갈색톤으로 위장색을 띱니다.
성격은 차분하고 위협적이지 않아
사육이 용이한 종으로 평가됩니다.
항목 - 설명
체급 | 중대형 가금류 (성체 1~1.2kg) |
평균 수명 | 10~15년 |
성숙 시기 | 1년 내외 |
성격 | 온순, 겁이 많음 |
넓은 공간, 필수 조건입니다
금계는 넓은 공간에서 걸어 다니며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므로
좁은 새장보다는 운동 가능한 뜰장 형태가 적합합니다.
성체 한 쌍 기준으로 최소 10㎡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며,
울타리 높이는 1.8m 이상,
위쪽도 망으로 덮어 탈출과 외부 침입을 방지해야 합니다.
흙바닥에 모래, 볏짚, 톱밥 등을 깔아
발에 무리를 줄이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위생 관리, 단순하지만 철저하게
금계는 상대적으로 병에 강한 편이지만
축축한 바닥, 오염된 물, 습도 높은 환경에는
기생충 감염과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닥은 주 1~2회 청소하고
물그릇은 매일 교체합니다.
먹이 잔여물이나 깃털 뭉치도 함께 정리해
쾌적한 사육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이는 단백질+곡물 중심
금계는 꿩과 가금류용 사료를 기본으로 급여하며
보리, 옥수수, 완두, 쌀겨 등을 혼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번식기에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삶은 달걀 흰자, 밀웜, 귀뚜라미 등을 소량 추가하면 좋습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도 보조식으로 급여할 수 있습니다.
급여 - 종류 - 예시
기본 사료 | 꿩 전용 사료, 가금 사료 |
보조 사료 | 곡물 혼합, 삶은 달걀, 밀웜 |
간식용 | 상추, 배추잎, 사과, 당근 조각 |
번식 환경도 준비가 필요해요
금계는 보통 **봄(3~6월)**에 번식기를 맞이하며,
암컷은 한 번에 5~12개의 알을 낳습니다.
은신할 수 있는 둥지 공간과
부드러운 깔짚, 정온한 실내 온도가 유지되면
자연 부화도 가능합니다.
다만 부화율을 높이려면
인공 부화기 사용과 체계적인 온도 관리(37.5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소음은 적지만 스트레스에는 민감
금계는 일반 닭, 거위에 비해 소음이 적고 조용한 편이지만
낯선 자극, 급작스런 기후 변화, 맹금류 출현 등에 매우 민감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 부진, 깃털 탈락, 산란 중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육장은 조용하고 그늘진 장소,
외부 자극이 적은 환경에 설치해야 합니다.
겨울철 대비도 필요합니다
금계는 내한성이 어느 정도 있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체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볏짚 보강, 차광막 설치,
경량 온풍기나 전기장판 등으로
사육장 내부 온도 5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특히 병아리나 번식기는
실내 온도 20도 이상 유지가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