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유랑자, 너구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너구리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목격되지만, 그 생태와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생동물입니다. 너구리는 잡식성 포유류로 도시와 시골, 숲과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며, 사람과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대표적인 야생동물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너구리의 생태적 특징과 습관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너구리는 어떤 동물일까?
너구리는 개과(犬科)에 속하는 포유류로,
학명은 Nyctereutes procyonoides입니다.
외모는 너구리 이름과 달리
라쿤(raccoon)보다는 여우에 더 가까운 생김새이며,
몸길이는 약 50~70cm, 꼬리까지 포함하면 1m 가까이 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며,
야행성이 강한 특징을 가집니다.
어디에 살고 있을까?
너구리는 숲, 농경지, 하천 주변, 심지어 도시 외곽 등
거의 모든 육상 환경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굴을 파거나 바위 틈, 버려진 건물 등
은폐된 공간을 은신처로 사용하며,
특히 사람이 버린 쓰레기나 음식물 찌꺼기를
찾아 도심으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서식지 유형 특징
| 산림지대 | 은신처 풍부, 자연 먹이 확보 용이 |
| 농경지 | 먹이 활동 용이, 들쥐·작물 섭취 |
| 도시 외곽 | 음식물 쓰레기 탐색, 야생과 인접 |
야행성 습성, 낮에는 어디에 있을까?
너구리는 철저한 야행성 동물로,
대부분 해가 지고 나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낮에는 굴, 풀숲, 버려진 공간 등에
숨은 채 휴식을 취하며,
저녁 무렵부터 사냥, 쓰레기 탐색, 이동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합니다.
이러한 습성은 사람과의 마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먹는 것은 거의 다! 잡식성의 대명사
너구리는 대표적인 잡식동물입니다.
작은 포유류, 조류, 곤충, 양서류부터
과일, 견과류, 심지어 곡물과 음식물 쓰레기까지
거의 모든 먹이를 섭취합니다.
이러한 잡식성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먹이 종류 - 예시
| 동물성 | 들쥐, 개구리, 달걀, 새 |
| 식물성 | 감, 밤, 도토리, 작물 |
| 인위적 | 음식물 쓰레기, 반려동물 사료 |
번식은 언제? 새끼는 어떻게 키울까?
너구리의 번식기는 보통 2~4월 사이이며,
임신 기간은 약 60일입니다.
암컷이 굴에서 새끼를 보호하고 수컷은 외부 경계 역할을 합니다.
새끼는 약 2개월간 모유를 먹고
3~4개월이 지나면 독립합니다.
겨울잠을 자는 유일한 개과 동물
너구리는 **개과 동물 중 드물게 겨울잠(휴면)**을 잡니다.
물론 완전한 동면은 아니고,
기온이 낮고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는
활동을 최소화하고 굴 속에서 며칠씩 쉬는 방식입니다.
따뜻한 겨울에는 계속 활동하기도 합니다.
너구리와 인간, 가까워지며 생기는 문제
도시 외곽에서 너구리를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쓰레기 뒤지기, 가축 먹이 훔치기 등의
문제 행동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견병 같은 전염병을 전파할 가능성도 있어
접촉은 피하고,
쓰레기 밀봉과 음식물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