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에 사는 거미? 농발거미는 어떤 생물일까?
농발거미는 우리나라의 논, 밭, 습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거미로, 이름 그대로 ‘농촌 환경’에 잘 적응한 육식성 곤충입니다. 성격이 민첩하고 시력이 뛰어나 거미줄 없이도 사냥하는 능력자이며, 생태계에서 해충 조절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외형과 행동, 서식 환경, 생태적 기능까지 농발거미의 모든 특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농발거미는 어떤 거미인가요?
농발거미는 파리목거미과에 속하는 거미로,
몸길이는 약 1.5~3cm 정도이며
다리를 포함하면 전체 크기가 6~8cm까지 커집니다.
회갈색이나 갈색을 띠며 몸에 줄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고,
다리가 길고 얇아 매우 날렵해 보입니다.
거미줄 없이 사냥한다?
농발거미는 일반적인 거미처럼 거미줄을 쳐서
먹이를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먹잇감을 찾아다니며 사냥하는
‘활동형 포식자’입니다.
주로 작은 곤충, 유충, 파리, 모기 등을
날쌔게 뛰어가 잡아먹습니다.
주 서식지는 어디일까?
이름처럼 주로 논, 밭, 수로 주변의 습한 곳에서 서식합니다.
잔디밭이나 낮은 풀숲, 습지 등에도 자주 나타나며
환경 오염에 민감하지 않아
도시 외곽이나 정원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식 - 환경 특징
논·밭 | 해충 밀집 지역, 습도 유지 |
수로 주변 | 물가 습기, 곤충 밀도 높음 |
정원·잔디밭 | 도시 외곽, 먹이 활동 범위 넓음 |
시력 좋고 반사신경 빠른 거미
대부분의 거미는 시력이 약하지만,
농발거미는 앞쪽에 발달한 8개의 눈으로
움직임을 민감하게 감지합니다.
시각과 진동을 동시에 이용하여
빠르게 반응하며 도망치거나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독은 있을까?
농발거미는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약한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거의 무해하며,
물리더라도 심각한 부작용은 드뭅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기본적인 위생 관리는 필요합니다.
생태계에서의 역할은?
농발거미는 작은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 역할을 하며,
논밭 생태계의 균형 유지에 기여합니다.
특히 해충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농약 없이도 자연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생태 기능 - 내용
해충 조절 | 파리, 모기, 나방 유충 등 섭식 |
생물 다양성 유지 | 경쟁종 억제, 생물 간 균형 조절 |
생태계 건강 지표 | 서식 여부로 토양·습지 건강 판단 가능 |
알은 어디에 낳고, 어떻게 키울까?
농발거미는 여름철 알주머니를 만들고,
풀숲이나 낙엽 더미 밑에 숨겨 놓습니다.
암컷은 알을 낳은 뒤에도 일정 기간 동안
그 주변을 지키거나 근처에 머물며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알은 약 2주 후 부화하며,
새끼는 바로 독립 생활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