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 중 만난 누룩뱀, 물리면 위험할까요?
풀숲이나 산책로, 논두렁에서 길쭉하게 기어가는 뱀 한 마리를 보고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
특히 등 쪽에 누르스름한 색과 얼룩무늬가 있는 뱀이었다면,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누룩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뱀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
바로 “이 뱀, 독 있는 거 아니야?” 하는 걱정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누룩뱀은 ‘독이 없는 뱀’으로 분류되며, 사람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룩뱀의 독성 여부, 생김새, 행동 특성까지
헷갈리기 쉬운 정보들을 한눈에 정리해 드릴게요.
누룩뱀의 정체, 정확히 어떤 뱀인가요?
- 이름: 누룩뱀 (Elaphe dione)
- 분류: 유혈목(Colubridae) / 비독성 뱀
- 서식지: 한국 전역, 특히 산지·농촌·숲 근처에서 자주 출현
- 크기: 성체 기준 약 70~130cm
- 특징: 등 쪽 누르스름한 바탕에 갈색 또는 회색 얼룩무늬
- 행동: 온순하고 사람을 피함, 위협을 받으면 도망부터 침
→ 무늬나 색이 독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외형상 독사는 아님
→ 독사와 혼동되는 경우가 잦지만, 누룩뱀은 순한 ‘비독성 뱀’입니다
누룩뱀, 독이 있을까?
없습니다. 누룩뱀은 '비독성(無毒)' 뱀입니다.
- 누룩뱀은 포식 대상인 들쥐, 개구리 등을 조이거나 삼켜 잡는 방식으로 사냥합니다.
- 독니나 독샘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나 큰 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없습니다.
- 설령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져서 놀라게 했더라도
먼저 공격하지 않으며, 대부분 도망가 버립니다.
독사가 아니라면, 혹시 물리면 안 아플까요?
누룩뱀에게 실제로 물릴 가능성도 낮지만,
혹시라도 물렸을 경우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 이빨은 작고 날카롭지만 독이 없어 상처만 남음
- 심한 출혈이나 염증은 드물지만, 이물질로 인한 세균 감염 우려는 있을 수 있음
- 이런 경우에도 단순히 상처 부위 소독 후 병원 방문 정도로 충분합니다
→ 단, 벌레 물림처럼 붓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누룩뱀 vs 독사, 구별 포인트
항목누룩뱀독사 (살모사 등)
| 머리 모양 | 타원형, 경계 없음 | 삼각형, 목과 구분 뚜렷 |
| 눈동자 | 둥글고 크며, 주간에도 잘 보임 | 세로로 찢어진 눈동자 (고양이형) |
| 몸 색 | 누르스름하거나 회갈색, 얼룩무늬 있음 | 짙은 갈색 또는 회색, 강한 대조무늬 |
| 성격 | 온순하고 도망가는 편 | 위협을 느끼면 몸을 말고 방어 태세 |
| 독 여부 | 없음 | 있음 (주의 필요) |
누룩뱀, 오히려 고마운 뱀?
사람이 보기엔 무섭고 징그러울 수 있지만,
누룩뱀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들쥐, 작은 해충류를 잡아먹어 농작물 보호
- 독이 없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유익한 야생동물
- 농촌 지역에서는 오히려 지켜줘야 할 자연 생물로 여겨지기도 함
혹시 마주쳤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 먼저 도망가니 절대 건드리지 말기
- 사진 찍고 멀찍이 이동
- 절대 돌을 던지거나 죽이지 않기
→ 야생동물보호법상 포획·해치는 행위는 처벌 대상입니다.
누룩뱀은 우리 곁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유순한 생물입니다.
독도 없고 사람에게 위해도 없으니, 혹시 마주치더라도
차분히 지켜보고, 살며시 길을 피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공존의 방법이에요.
자연 속 작은 존재 하나도 알아갈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훨씬 더 따뜻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