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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생태, 땅속에 숨은 습지의 수호자

by 만줌 2025. 6. 17.

검은 점박이와 거친 피부, 무거운 몸짓의 .
화려하진 않지만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균형자 중 하나입니다

왜 땅속에 숨어 있다가 봄마다 나타날까?

왜 땅속에 숨어 있다가 봄마다 나타날까?

두꺼비(학명: Bufo gargarizans)는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양서류이자 육상 생활에 특화된 개구리류입니다
평소에는 땅속 낙엽층이나 굴에 은신하고 있다가
해마다 2~3월경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물가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생활은 기후에 맞춘 생태 전략이며,
두꺼비는 논습지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으로도 평가받습니다


서식지 특성: 낮은 산과 인근 농경지

낮은 산과 인근 농경지

도심 외곽의 야산, 농경지 주변, 계곡 입구 등
비교적 건조한 곳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내고
,
번식기엔 일정한 물길로 몰려 이동합니다

서식 환경 설명

낮은 산림지대 땅속에 굴을 파고 은신
논, 둠벙, 웅덩이 산란기 주요 번식지
도로 인근 습지 산란 이동로 중 일부에 포함

▶ 매년 같은 경로로 이동하는 ‘이동로’는 생태 보전 구역으로 관리되기도 함
땅속 생활을 통해 수분 유지와 외부 자극 회피가 가능


외형과 방어 기작: 거칠고 독성 있는 피부

거칠고 독성 있는 피부

몸길이 약 7~12cm, 다부지고 둔중한 체형이며
피부는 거칠고 사마귀 같은 돌기와 독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목 특징

체색 갈색~회갈색, 등쪽에 점무늬
피부 독샘 존재, 외부 접촉 시 점액 분비
이동 방식 걷듯이 느리게 움직임
방어 방법 독성 점액으로 포식 억제

등 뒤 귀샘(parotoid gland)에서 유독성 점액을 분비
포식자에게 쓴맛과 자극을 주는 방어 수단으로 활용


생애 주기: 늦겨울 이동, 수중 산란, 여름 육상 성장

수중 산란, 여름 육상 성장

1년에 한 번, 이른 봄(2~3월)에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멀리 떨어진 번식지로 이동
하며
이는 두꺼비 도로 횡단 사고(로드킬)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단계 설명

성체 이동 동면 종료 후 번식지로 수km 이동
산란 끈 형태 알줄기를 물속에 길게 부착
유생 올챙이 상태로 약 4~6주 수중 생활
변태 꼬리 소멸, 다리 형성 후 육상 진출

알은 1,000개 이상 산란 가능, 길게 꼬인 줄 형태로 부착
6~7월이면 수많은 새끼 두꺼비가 일제히 숲속으로 이동


생태적 역할: 해충 억제자, 생물다양성 연결고리

해충 억제자, 생물다양성 연결고리

야행성으로, 지렁이, 딱정벌레, 민달팽이, 바퀴벌레 등을 포식하며
농촌 생태계에서는 해충 조절에 도움을 주는 자연 방제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자신은 족제비, 뱀, 조류 등 다양한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하며,
그 존재 자체가 습지와 숲의 연결을 의미하는 생물다양성의 중개자입니다

개구리류 중 유일하게 장거리 산란 이동을 하는 생물로, 도로 생태통로가 필요한 대표종


생태 요약표

항목 내용

학명 Bufo gargarizans
크기 약 7~12cm
주요 서식지 야산, 논습지, 도랑, 밭 주변
번식 시기 2~3월
산란 형태 끈 모양 알줄기, 수천 개
먹이 지렁이, 곤충, 민달팽이 등
보호 필요 로드킬, 서식지 파괴

결론: 자연 생태계의 느리고 묵직한 수호자

자연 생태계의 느리고 묵직한 수호자

화려하진 않지만
논과 숲,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생명의 징검다리 같은 존재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그들의 이동은
계절과 생태계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조용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느리지만 끈질기게,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는 두꺼비를
우리 주변에서 오래도록 볼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