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짧은 생애 동안 강력한 포식성과 독특한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곤충입니다.
최근에는 곤충 사육의 한 형태로 사마귀를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으며,
적절한 조건만 갖춘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사육이 가능합니다.
사마귀, 정말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사마귀는 특별한 허가 없이도 개인이 합법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곤충입니다.
단, 사육을 위해선 먹이, 온도, 습도, 탈피 등 생태적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잘못된 사육 환경은 단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① 사마귀 사육에 필요한 기본 조건
사마귀는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나 곤충 사육통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높이는 성체 기준 몸 길이의 3배 이상 확보해야 하며,
통 위쪽에는 반드시 통풍이 가능한 망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온도는 22~28도가 적당하며, 습도 유지를 위해
하루 1~2회 정도 물 분무가 필요합니다.
바닥엔 키친타월이나 코코피트 등을 깔아 위생을 유지합니다.
② 사마귀 먹이와 급여 방법
사마귀는 철저한 육식성 곤충으로 살아 있는 먹이를 선호합니다.
초기에는 초파리, 깔다구, 성장 후에는 귀뚜라미, 초등 크기의 밀웜, 나방, 작은 메뚜기 등을 줍니다.
먹이는 2~3일에 한 번 정도 주면 충분하며,
과도한 공급은 사육통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③ 탈피와 성장 과정의 이해
사마귀는 성체가 될 때까지 6~9회 탈피를 합니다.
탈피 전에는 먹이 반응이 줄고, 몸이 무거워지며,
탈피 후엔 절대 만지지 말고 안정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탈피 중 실패하면 사망하거나 신체 불균형이 생기므로
통 안에 매달릴 수 있는 가지 구조물을 설치해줘야 안전합니다.
④ 사마귀의 수명과 주의사항
사마귀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약 4~8개월 정도만 생존합니다.
생애 대부분은 포식과 탈피, 번식에 집중되며
암컷은 번식 후 수컷을 잡아먹는 행동도 종종 나타납니다.
또한 야생에서 채집한 사마귀는 이미 성체인 경우가 많아
짧은 기간만 함께할 수 있으므로 부화부터 키우는 것이 추천됩니다.
⑤ 사마귀 키우기에 적합한 종 추천
종 이름 크기 (성체) 사육 난이도 특징
| 한국사마귀 | 약 5~6cm | 하 | 한국 전역 분포, 흔함 |
| 왕사마귀 | 약 8cm | 중 | 크고 느림, 초보자용으로 적합 |
| 아프리카 꽃사마귀 | 약 4cm | 중~상 | 화려한 외형, 습도 민감 |
| 난초사마귀 | 약 6cm | 상 | 난초 닮은 외형, 고난도 사육 |
⑥ 사마귀와의 교감, 가능할까?
사마귀는 개나 고양이처럼 교감을 나누는 동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 사육하면 손 위에 올라타거나
먹이를 받을 때 사육자를 인지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매일 관찰하며 생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