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기만 한 게 아니다! 애완지네가 주는 독특한 매력
지네는 일반적으로 혐오 곤충으로 여겨지지만, 일부 종은 애완곤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렬한 외형, 독특한 움직임, 그리고 사육의 간편함까지—애완지네는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닌, 색다른 관찰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애완지네를 키우는 이유와 그 매력 포인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애완지네란? 어떤 종류를 키울까?
애완용으로 가장 많이 키우는 지네는
대형종에 속하는 말레이시아 붉은머리지네,
베트남 대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등입니다.
이들은 몸길이가 15~20cm 이상으로
강렬한 색상과 위압감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어
곤충 수집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 종 - 특징
베트남 대지네 | 공격적, 색상 뚜렷 |
말레이시아 레인보우 지네 | 몸 길고 다채로운 색 |
아메리칸 자이언트 지네 | 체구 크고 사육 안정적 |
왜 무서운 지네를 애완으로?
지네는 겉보기엔 무섭지만
사육해 보면 전혀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느릿하지만 민첩한 움직임,
먹잇감 포획 시의 날카로운 본능,
야행성 곤충 특유의 신비한 습성 등은
관찰의 재미를 줍니다.
특히 파충류나 타 곤충에 질린 매니아층에서
"가장 도전적인 애완곤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육이 의외로 간단하다
지네는 큰 공간이 필요 없고,
하루 1~2회 먹이 급여 외에
많은 손이 가지 않습니다.
온도 22~28도, 습도 70% 전후로 유지해주면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내며
활동성도 일정합니다.
흙이나 코코피트, 숨을 수 있는 은신처만 마련되면
충분히 안정된 환경이 됩니다.
지네는 독이 있다는데… 위험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대부분의 대형 지네는
작은 독을 지니고 있으며
물리면 통증과 부종,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히 사육하고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핀셋으로만 관리하면
안전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소형종보다는 오히려 대형종이
성격이 일정해 사육이 쉬운 경우도 많습니다.
먹이 급여는 어떻게 하나요?
애완지네는 주로 귀뚜라미, 밀웜, 번데기,
간혹 생육된 작은 생쥐(핑키 마우스)를 먹기도 합니다.
1주일에 2~3회 정도 급여하며,
배가 부르면 먹이를 무시하고
스스로 은신처에 들어가 쉬는 습성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먹이를 주는 것이 활동 관찰에 유리합니다.
급여 가능한 먹이 - 주기
귀뚜라미, 밀웜 | 2~3일 간격 |
핑키 마우스(성체 기준) | 월 1회 이하 |
젤리류, 곤충단백질 | 보조식으로 가능 |
어떤 사람에게 추천될까?
애완지네는 다음과 같은 성향의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 곤충, 파충류 관찰에 익숙한 사람
– 독특한 외형을 선호하는 컬렉터
– 손으로 만지는 애완동물보다 관찰 중심의 생물을 선호하는 경우
처음 키우는 사람보다는
사육 경험이 있는 중급자 이상에게 적합합니다.
주의사항과 법적 고려는?
일부 대형 지네는 수입 또는 판매가
제한되거나 등록이 필요한 종일 수 있으므로
구입 전 반드시 관련 법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사육통은 항상 잠금 기능이 있어야 하며
가족, 특히 아이가 있는 환경에서는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