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간이 없어도 가능해요! 실내에서 건강하게 이구아나 키우는 비결 공개
이국적인 외모와 조용한 성격 덕분에
이구아나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 반려 파충류입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관리가 까다롭다는 인식 탓에
‘집에서는 못 키우는 동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구아나는 실내에서도 충분히 사육이 가능합니다.
단, 몇 가지 환경 조건만 정확히 맞춰주면 되는데요.
오늘은 이구아나를 집에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사육장의 핵심은 ‘넓이’보다 ‘높이’
이구아나는 성체가 되면 1.5~2m까지 자라며
활동성과 등반 욕구가 강한 동물이에요.
따라서 단순히 가로폭이 넓은 공간보다
수직 공간 확보가 훨씬 중요합니다.
항목 /최소 조건
| 가로 길이 | 120cm 이상 |
| 높이 | 150cm 이상 (등반 공간 필수) |
| 사육장 구조 | 나무 가지, 인조덩굴, 쉼터, 은신처 포함 |
| 사육장 재질 | 유리 + 나무 or 방충망 혼합형 추천 |
팁
사육장 내부에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지, 넓은 나뭇잎, 그늘진 쉼터 등을 배치해
이구아나가 자연스럽게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벽걸이 선반을 활용한 DIY 사육장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 온도·습도는 이구아나 건강의 핵심
이구아나는 원래 열대 기후에서 사는 파충류예요.
실내 환경이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낮으면
식욕 저하, 소화 불량,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건 /권장 수치 /관리 방법
| 주간 온도 | 28~32도 | 스팟램프 설치 / 온도계로 모니터링 |
| 야간 온도 | 22~25도 | 필요시 저온 히터 보조 사용 |
| 습도 | 60~80% | 미스트기, 분무기, 물그릇 활용 |
팁
습도 유지를 위해 하루 2~3회 수동 분무기를 사용하거나
자동 미스트기를 설치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사육장 바닥에 물그릇을 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3. UVB 조명은 생명 유지 장치!
UVB 조명은 비타민 D3 합성과 칼슘 흡수에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이구아나가 햇빛을 직접 쬘 수 없다면
UVB 램프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며,
일반 조명으로는 대체할 수 없습니다.
요소 /권장 조건
| 조명 종류 | UVB 10.0 or 12.0 램프 사용 |
| 점등 시간 | 하루 10~12시간 |
| 교체 주기 | 6개월~1년 내 교체 필요 |
주의
UVB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직사광선을 바로 쬐게 하지 말고,
적당한 높이에서 은은하게 쬐도록 조정해주세요.
4. 식단은 무조건 ‘식물 기반’으로
이구아나는 100% 초식 파충류입니다.
단백질이나 육류를 섭취하면 신장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절대 고기나 곤충을 먹이면 안 됩니다.
| 급여 가능 채소 | 청경채, 로메인, 근대, 민들레, 애호박 등 |
| 급여 가능 과일 | 바나나, 파파야, 딸기, 멜론 (주 1~2회 소량만) |
| 금지 음식 | 고기, 유제품, 시금치, 상추, 양파, 마늘, 과다 당분/염분 |
급여 팁
- 먹이 위에 칼슘 파우더 또는 비타민 D3를 주 2~3회 뿌려서 제공
- 채소는 날 것으로, 작게 썰어 급여
- 하루 1회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급여 후 잔여물은 제거
5. 스트레스 최소화가 장수의 비결
이구아나는 예민한 성향이 있어
사육 환경이 자주 바뀌거나 자극이 많으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요.
특히 사람 손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구아나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행동
- 입을 벌리고 움직이지 않음
- 꼬리를 세우고 경계 자세
- 벽에 자주 부딪히며 움직임
- 식욕 저하, 잦은 은신
해결 방법
- 사육장 위치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곳에 배치
- 사육 초반에는 과도한 접촉보다 관찰 위주로 신뢰 형성
- 천천히 손으로 먹이 급여 시도하며 교감 시작
6. 실내 사육, 이런 점만 챙기면 충분해요
체크리스트 /이유 및 설명
| 통풍이 잘 되는 사육장 | 곰팡이 방지 및 환경 안정화에 도움 |
| 꾸준한 환경 체크 | 온도·습도는 매일 확인해야 건강 관리 가능 |
| 조명 자동 타이머 사용 | 일일 광주기 유지로 스트레스 예방 |
| 주변에 관찰 가능 장소 | 자주 들여다보면 이상 징후 조기 발견 가능 |
이구아나는 단순히 ‘희귀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육자의 꾸준한 관심과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진짜 반려동물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키울 때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하루 관찰하고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이구아나는 당신을 믿고 다가오는 멋진 존재가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