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뉴트리아, 확산을 막고 생태계를 지키는 방법은?
뉴트리아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대형 설치류로, 1980년대 국내에 모피 생산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모피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사육장이 방치되거나 탈출, 방생된 개체가 하천과 습지에 정착하게 되었고, 지금은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뉴트리아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끼칩니다. 수생식물을 마구 갉아먹고 제방을 파손시키며, 농작물을 훼손하는 등 환경적·경제적 피해가 광범위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정부는 뉴트리아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퇴치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부의 뉴트리아 퇴치 정책과 실행 전략을 1800자 이상으로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뉴트리아 퇴치의 필요성
뉴트리아는 번식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한 번에 5~7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1년에 여러 번 번식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확산 속도 또한 가속화됩니다. 서식 밀도가 높아지면 주변 식생이 크게 훼손되고, 토종 어류와 조류의 서식 환경이 파괴됩니다. 제방에 굴을 파는 습성 때문에 홍수 시 붕괴 위험이 커져 사회적 안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퇴치는 생태계 보전뿐만 아니라 농업과 치수 관리에도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습니다.
집중 포획 사업 운영
정부는 환경부와 지자체 주도로 집중 포획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문 포획단을 구성해 함정을 설치하고, 야간 활동이 잦은 뉴트리아의 습성을 고려해 야간 포획을 병행합니다. 특히 밀도가 높은 낙동강과 주요 지류 일대를 ‘핵심 관리 구역’으로 설정해 주기적인 포획을 실시합니다. 포획된 개체는 즉시 제거하여 재번식을 차단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서식 밀도를 크게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자체와 주민 협력 체계
뉴트리아 퇴치는 중앙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포획 장비를 지원하고, 뉴트리아 신고 시 포획 보상금을 지급해 주민 참여를 유도합니다. 농민, 어민들이 직접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퇴치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 맞춤형 관리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학적 모니터링 강화
뉴트리아는 야행성이 강하고 은신처를 잘 찾기 때문에 단순히 눈에 보이는 개체만 포획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이에 정부는 GPS 추적, 카메라 트랩, 드론 등을 활용해 개체 분포와 이동 경로를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번식지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포획 우선 지역을 설정하여 효율적인 자원 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접근은 장기적인 퇴치 성과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꼽힙니다.
제도적 규제 강화
뉴트리아는 이미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수입, 사육, 판매가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불법 사육 및 방생 사례를 단속하고, 위반 시 과태료와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새로운 외래종이 유입되지 않도록 생물 도입 시 사전 심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를 통한 차단이 이루어져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생태 복원 사업과 연계
뉴트리아 퇴치는 단순히 제거에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뉴트리아가 훼손한 습지와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제방 보수, 습지 복원, 토종 수생식물의 재식재 등과 같은 생태 복원 사업을 뉴트리아 퇴치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외래종 제거를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회복을 도모합니다.
주민 교육과 홍보 강화
뉴트리아는 외형상 귀엽게 보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반려동물처럼 키우려는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불법일 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정부는 주민 대상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뉴트리아의 위험성과 퇴치 필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발견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신고 체계 활성화를 통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뉴트리아 퇴치 전략 요약 표
전략 주요 내용
집중 포획 | 전문 포획단 운영, 함정 설치 및 야간 포획 강화 |
지자체 협력 | 주민 신고 체계 구축, 포획 보상금 지급 |
과학적 모니터링 | GPS, 카메라 트랩, 드론 활용, 분포·경로 분석 |
제도 강화 | 수입·사육·판매 금지, 불법 단속 및 처벌 |
생태 복원 | 제방 보수, 습지 복원, 토종 생물 다양성 회복 |
주민 홍보 | 교육 및 캠페인으로 위험성 인식 제고 |
결론
뉴트리아는 번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 근절이 쉽지 않지만, 정부는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집중 포획, 주민 참여, 과학적 모니터링, 법적 규제, 생태 복원 등 다양한 접근이 결합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퇴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뉴트리아 문제는 단순한 외래종 퇴치가 아니라 우리 생태계 보전과 농업·치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결국 정부의 정책 추진과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어우러질 때, 뉴트리아 퇴치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