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과 정원에서 자주 마주치는 딱정벌레, 종류마다 생김새와 습성이 달라
올바르게 구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딱정벌레
종류들을 사진 없이도 한눈에 구별할 수 있도록 특징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딱정벌레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몸의 형태, 색상, 더듬이 구조, 행동 양상 등을 통해 딱정벌레는
서로 다른 종으로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곡식, 나무, 천, 음식 등
주 서식지와 피해 양상도 알아두면 훨씬 더 수월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무당벌레 (Coccinellidae)
작고 둥글며 붉은색 바탕에 검은 점이 박힌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농작물의 해충인 진딧물을 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를 끼치지 않아 발견 시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② 목재 딱정벌레 (Anobiidae 계열)
"우는벌레"라는 별명이 있는 좀벌레나 죽은나무딱정벌레가
이 그룹에 속합니다. 나무나 가구 안에서 톱밥과 구멍 흔적이
보이면 이들의 존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③ 바퀴벌레와 혼동되는 검은딱정벌레 (Tenebrionidae)
검은색에 단단한 등껍질을 가진 중형 크기의 딱정벌레입니다.
바닥에서 느리게 움직이며, 가끔 음식 찌꺼기 근처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바퀴벌레와 달리 광택이 적고, 날개를 잘 사용하지 않으며 날지 않습니다.

④ 톡톡벌레 또는 피푸딱정벌레 (Dermestidae)
주로 오래된 천, 카펫, 옷장 안에서 발견되며
천이나 가죽을 갉아먹는 해충입니다.
성충은 날개가 있지만 잘 날지 않고 주로 벽이나 창가에 붙어 있습니다.

⑤ 사슴벌레 (Lucanidae)
거대한 턱이 특징인 크고 위압적인 외형을 가졌습니다.
산림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
수컷의 턱은 집게처럼 생겼고 크기가 크며, 장수풍뎅이와 자주 혼동됩니다.

⑥ 장수풍뎅이 (Dynastinae)
딱정벌레 중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종으로,
큰 뿔과 반짝이는 흑갈색 몸체가 특징입니다.
주로 수액이나 과일에 끌려오며 밤에 활동이 활발합니다.
사슴벌레와 달리 턱보다는 뿔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⑦ 청딱지벌레 (Buprestidae)
금속성 광택이 나는 초록, 파랑 계열의 빛깔로 눈에 띕니다.
주로 나무껍질 주변에서 활동하며 유충은 목재 속에서 자랍니다.
도장된 목재, 창틀에서 발견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⑧ 배추벌레 (Chrysomelidae)
배추, 무, 상추 같은 잎채소를 좋아하는 식성으로
텃밭에서 자주 발견되며 피해가 큽니다.
몸집은 작고 둥글며 노란빛 또는 얼룩덜룩한 몸 색이 특징입니다.

⑨ 왕거미딱정벌레 (Carabidae)
주로 밤에 활동하며 육식성 딱정벌레입니다.
길쭉한 몸과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다른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는 일은 드물지만 정원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⑩ 쌀벌레 (Sitophilus oryzae)
곡식류, 특히 쌀과 밀가루를 파먹는 대표적인 해충입니다.
작고 갈색이며 긴 주둥이가 특징으로,
보관 중인 곡식 안에 들어가 번식하기 때문에 밀폐 보관이 필수입니다.

딱정벌레 종류 주요 특징 주 서식지 피해 여부
무당벌레 | 둥근 몸체, 붉은색 바탕에 검은 점 | 정원, 농작물 주변 | 없음 (익충) |
목재 딱정벌레 | 나무 구멍, 톱밥 발생, 우는소리 | 가구, 목재, 서재 | 있음 |
검은딱정벌레 | 바퀴 유사 외형, 느린 이동, 날지 않음 | 바닥, 싱크대 주변 | 있음 |
톡톡벌레 | 옷, 카펫 손상, 가죽 섭취 | 옷장, 침대, 직물류 | 있음 |
사슴벌레 | 큰 집게턱, 위압적 외형 | 산림, 나무 근처 | 없음 (애완 가능) |
장수풍뎅이 | 크고 긴 뿔, 반짝이는 몸체 | 수액 나무, 야외 등불 | 없음 (애완 가능) |
청딱지벌레 | 금속성 광택, 화려한 색 | 창틀, 목재 주변 | 있음 |
배추벌레 | 노란 몸, 작고 둥글며 채소 잎 갉아먹음 | 텃밭, 채소밭 | 있음 |
왕거미딱정벌레 | 긴 몸, 빠른 속도, 육식성 | 정원, 돌 밑, 밤 활동 | 없음 (익충) |
쌀벌레 | 긴 주둥이, 갈색, 곡식 내부 서식 | 쌀통, 밀가루, 보관 식품 |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