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미줄도 없고 독침도 없지만, 채찍전갈은 어떻게 사냥할까?
채찍전갈(Amblypygi)은 전갈처럼 꼬리에 독이 없고, 거미처럼 그물을 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야행성 포식자로서, 정교하고 민첩한 사냥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채찍전갈이 먹이를 어떻게 탐지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냥하며, 무엇을 먹는지
그 먹이 습성과 사냥 행동을 생태학적으로 정리해 봅니다.
채찍전갈의 먹이 습성 요약
구분 /설명
| 식성 | 육식성 (절지동물 기반의 사냥형 포식자) |
| 활동 시기 | 야행성 (어두운 밤에만 사냥 활동) |
| 주요 먹이 | 바퀴벌레, 귀뚜라미, 작은 거미, 흰개미, 지렁이 등 |
| 포식 방식 | 감각 다리로 먹이 탐지 → 낚아채기 → 협각 분해 |
| 식사 빈도 | 주 1~2회 (성체 기준, 체온·환경 따라 다름) |
| 식사 조건 | 조용한 환경, 습도 유지, 먹이보다 조금 큰 체격 선호 |
채찍전갈의 사냥 방식: 세밀한 움직임이 핵심
- 초민감 감각 다리로 먹이 탐지
채찍전갈의 첫 번째 다리는 보행용이 아닌 채찍처럼 긴 감각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수많은 감각세포로 구성돼 있어 공기의 진동, 냄새, 온도, 습도,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 채찍형 다리로 주변 탐색하며 기다리는 ‘매복형 사냥’
채찍전갈은 움직이지 않고 벽에 붙은 채 주변을 감지하는 사냥 방식이 특징입니다.
빠르게 움직이기보단 ‘기다렸다가 순간적으로 덮치는’ 타입입니다. - 두꺼운 집게 다리(협각)로 먹이를 포획
먹이가 감지되면 엄청난 속도로 앞다리를 뻗어 협각으로 집어 고정합니다.
이때 먹이가 도망칠 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동작이 이뤄집니다. - 협각으로 몸을 조각내어 섭취
전갈이나 거미처럼 독을 쓰지 않기에,
먹이를 물리적으로 분해하고, 소화액을 통해 외부소화 후 섭취합니다.
채찍전갈의 주요 먹이 리스트
먹이 종류 /특징
| 귀뚜라미 | 일반적인 사육 먹이, 반응 민감함 |
| 바퀴벌레 | 움직임이 빠르고 탐지에 효과적 |
| 지렁이 | 습한 환경에서 유리하나 과습 환경 조심 필요 |
| 흰개미 | 작은 종에게 적합, 개체 수 많을 때 일시 공급 |
| 작은 거미류 | 천적 또는 경쟁자로서 제거 대상, 기회되면 포식 |
※ 사육 시에는 보통 귀뚜라미, 밀웜, 소형 바퀴벌레 등을 주로 급여합니다.
사냥 행동의 특징
- 사냥 성공률은 매우 높음
감각 다리와 포획 다리의 조화로, 거의 첫 시도에 먹이 포획 성공합니다. - 먹이를 조용히 오래 씹어먹는 스타일
먹이를 포획한 후 1시간 이상 한 자리에서 천천히 소화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 잡은 먹이는 놓지 않음
포획에 성공하면 웬만해선 도중에 먹이를 놓지 않으며,
먹은 뒤에는 물러나 은신처로 돌아갑니다.
채찍전갈 사육 시 먹이 급여 팁
- 먹이는 몸 크기의 1/2~2/3 정도 크기가 적당합니다.
너무 크면 포획을 포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주 1~2회 정도로 충분합니다
과도한 급여는 수분 과잉 또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 먹이를 주기 전에 환경을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하세요
조명과 진동은 채찍전갈의 먹이 반응을 방해할 수 있어요.
채찍전갈의 먹이 습성 요약표
항목 /설명
| 사냥 방식 | 감각다리로 탐지 → 낚아채기 → 협각으로 분해 |
| 주요 먹이 | 귀뚜라미, 바퀴벌레, 소형 절지동물 |
| 식사 습관 | 조용한 환경 선호, 섭취 속도 느림 |
| 포식 특성 | 독 없이 협각으로 제압, 거의 100% 사냥 성공률 |
| 주의사항 | 먹이 크기 조절, 습도 및 환경 안정 유지 필요 |
무서운 얼굴과 다르게 채찍전갈은 정확하고 조용한 사냥꾼입니다.
독도 없고, 공격성도 거의 없지만
그 긴 다리와 민감한 촉각으로 어둠 속 먹이를 정교하게 낚아챕니다.
자연 속에서, 혹은 관상 생물로 관찰할 때
이들의 사냥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섬세한지 직접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