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문 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카멜레온 사육의 핵심 정보와 주의사항
신비로운 색 변화, 눈을 따로 움직이는 독특한 시선,
그리고 나뭇가지 위를 천천히 걷는 매력적인 모습까지.
카멜레온은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적 특성 덕분에
파충류 입문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하지만 카멜레온은 귀엽고 이국적인 외모와는 달리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특히 사육 환경이 조금만 틀어져도
식욕 저하나 탈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기본 지식과 환경 세팅을 철저히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멜레온을 처음 키우려는 분들을 위해
사육 준비부터 먹이, 온습도 관리, 주의할 점까지
알아두면 좋은 핵심 정보를 총정리해 드립니다.
카멜레온, 어떤 동물일까?
카멜레온은 파충류 중에서도 특이한 진화적 특징을 지닌 종으로
전 세계에 약 200여 종 이상이 존재하며
주로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에서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애완용으로 기르는 카멜레온은
베일드 카멜레온, 팬서 카멜레온, 잭슨 카멜레온이 대표적입니다.
종류 /특징 /난이도
| 베일드 카멜레온 | 가장 흔하게 기르는 입문용 / 수명이 길고 먹성 좋음 | 중하 |
| 팬서 카멜레온 | 화려한 색감 / 가격은 다소 높음 / 예민한 편 | 중상 |
| 잭슨 카멜레온 | 뿔 있는 외형 / 습도 요구 높음 /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움 | 상 |
사육장 세팅, 카멜레온의 삶을 좌우합니다
카멜레온은 야생에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직형 동물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파충류 사육장과는 다르게
높이 중심의 입체적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며
습도, 온도, 채광까지도 정밀하게 맞춰야 합니다.
- 사육장 크기
- 최소 45 × 45 × 90cm 이상 (성체 기준)
- 수직 공간 확보가 중요
- 통풍 구조 필수
- 유리 테라리움보다 망사형 케이지 추천
- 공기 흐름이 정체되면 곰팡이나 호흡기 질환 위험
- 은신과 클라이밍 구조물
- 살아 있는 화분 식물 또는 인공덩굴 설치
- 나뭇가지나 등반 가능한 지지대 배치
- 온습도 관리
- 온도: 주간 26~30도 / 야간 20~22도
- 습도: 50~70%
- 스팟 램프와 UVB 조명 필수
요소 /권장 수치 /주의사항
| 주간 온도 | 26~30도 | 온열 스팟 설치 필수 |
| 야간 온도 | 20~22도 | 히터 없이 자연 온도 유지 권장 |
| 습도 | 50~70% | 미스트기 또는 수동 분사 필요 |
| UVB 조명 | 하루 10~12시간 | 칼슘 대사에 필수, 주기적 교체 필요 |
카멜레온의 먹이, 단순하지만 섬세하게
카멜레온은 곤충을 주식으로 먹는 육식성 파충류입니다.
하지만 그날의 컨디션이나 온습도에 따라
먹이를 안 먹거나 거부할 수 있어
관찰과 섬세한 급여 방식이 중요합니다.
- 주로 먹이는 귀뚜라미, 밀웜, 슈퍼웜, 실지렁이 등
- 주기적으로 칼슘 파우더와 비타민 D3 보충제를 먹이에 묻혀 급여
- 하루 1~2회, 먹는 양을 관찰해 과식 또는 거식 방지
주의
- 벌레가 살아있는 상태로 움직여야 먹이를 인식함
- 죽은 벌레는 잘 먹지 않으므로 항상 신선한 먹이 필요
- 먹이 크기는 입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공해야 함
물은 ‘그릇’이 아니라 ‘잎에 맺힌 물방울’
카멜레온은 일반적인 파충류처럼
그릇에 담긴 물을 직접 마시지 않습니다.
대신 잎이나 사육장 벽면에 맺힌 물방울을 핥아먹는 방식을 선호하죠.
그래서 매일 2~3회 미스트 분사는 필수입니다.
- 자동 미스트기 사용 또는 수동 분무기로 잎에 물 맺히게
- 하루 최소 한 번은 5분 이상 분사 권장
- 음수량이 부족하면 탈수로 인해 눈 꺼짐, 기력 저하 유발
카멜레온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
- 자주 만지지 마세요
- 카멜레온은 접촉을 싫어하는 파충류입니다
- 잦은 스트레스는 식욕부진, 피부색 변화로 나타남
- 수조 바닥엔 깔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바닥에서 곤충을 잘 찾지 못하기 때문에
- 먹이급여는 피딩컵이나 집게 사용
- 소리에 민감
- 큰 소음,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어
- 조용하고 안정된 장소에서 사육해야 함
- 건강 이상 신호는 조기에 캐치
- 눈이 꺼져 있음
- 피부색이 짙게 변하거나 창백함
- 나뭇가지에 잘 매달리지 못함
→ 이런 경우는 즉시 온습도 점검 또는 파충류 전문병원 상담 필요
카멜레온은 단순히 귀엽고 멋진 파충류를 넘어서
생태적 흥미와 섬세한 사육의 즐거움을 함께 주는 동물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잘 키우면 5~7년 이상 함께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카멜레온의 생활 습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
관찰하는 재미와 책임감을 함께 갖는다면
처음이라도 충분히 멋진 카멜레온 사육이 가능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