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외모의 하늘소, 어떻게 하면 오래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하늘소는 긴 더듬이와 독특한 몸체 색깔로 곤충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곤충입니다. 그러나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에 비해 사육 정보가 부족하고, 민감한 습성과 제한된 먹이 조건으로 키우기 까다로운 편입니다. 하늘소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관리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하늘소는 어떤 곤충일까?
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긴 더듬이(몸길이의 1.5배 이상)가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털하늘소, 알락하늘소, 톱하늘소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성충 크기는 보통 2~5cm입니다.
성충의 수명은 약 1~3개월로 짧은 편입니다.
채집 직후, 상태 확인이 먼저입니다
야외에서 채집한 하늘소는
채집 직후 피로와 스트레스로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날개 손상, 다리 탈락, 수분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통풍이 잘 되는 케이스에
촉촉한 휴지를 깔아 진정시켜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급여나 이동은 금물입니다.
먹이는 제한적, 나무 수액과 과일 중심
하늘소는 야생에서 주로 참나무나 버드나무류의
수액을 먹습니다.
사육 시에는 사과, 바나나, 수박 등의
과일을 소량씩 급여할 수 있으며
수분이 풍부한 곤충 젤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과일은 부패가 빠르므로
하루 1회 이상 교체해야 합니다.
급여 가능 먹이 급여 주기 주의사항
사과, 바나나, 수박 | 하루 1~2회 | 곰팡이 생기기 전 제거 |
곤충 젤리 | 항상 제공 | 덜 먹은 건 매일 교체 |
케이지 구조, 등반과 산란을 고려하세요
하늘소는 나무 기둥이나 가지를 타고
오르거나 숨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통에는
굵은 나뭇가지, 코르크 바크 등을 넣어
등반 구조를 만들어줘야 하며
암컷이 있는 경우, 산란용 부목(부패한 참나무 조각)을
바닥에 깔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분 관리가 건강 유지의 핵심
하늘소는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날개를 펴지 못하거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통풍이 잘되면서도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육통 한쪽에는 촉촉한 휴지나
수분을 머금은 이끼를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20~25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늘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잦은 접촉이나 강제 이동,
빛 자극(플래시 촬영, 강한 조명 등)은
하늘소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이를 먹지 않거나
날개를 접지 못하고 움직임이 느려지는 반응을 보입니다.
관찰은 조심스럽게, 짧은 시간만 진행하세요.
산란과 번데기 과정, 따로 준비가 필요해요
단계 설명 준비 사항
1. 산란 전 준비 | 암컷이 알을 낳기 위해 습기 있는 부목과 조용한 환경 필요 | 습기 유지, 산란용 부목(참나무, 고로쇠나무 등) 제공 |
2. 산란 | 암컷이 적절한 조건에서 산란함 | 자연스럽게 산란 유도 (강한 빛·소음 지양) |
3. 알 부화 | 약 12주(3개월) 이내에 애벌레로 부화 | 온도 20~25℃ 유지, 건조 방지 |
4. 유충기(애벌레) | 부화한 애벌레가 6개월~1년간 나무 속에서 자람 | 유충용 사육통에 옮기고, 발효 참나무 톱밥이나 부목 제공 |
5. 번데기 준비 | 성장한 유충은 나무 안에 번데기방 형성 | 스트레스 최소화, 습도 70~80% 유지 |